안녕하세요. POST IT 블로그의 IT AMATOR입니다.
오늘은 전기차 관련 보험 특약 및 할인제도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목차
1. 전기차의 현황 및 특징
2. 전기차 보험 특약 정리
3. 자동차보험료 할인 제도 정리
1. 전기차의 현황 및 특징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전기차의 숫자가 4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운전자보험은 선택이지만 자동차보험은 필수이니만큼, 전기차를 선택한 운전자의 수가 4배이상 늘어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비록 총 자동차 수가 2100만 대라서, 아직까지도 전기차의 비중이 전체 시장에서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증감비율이 300%에 이르는만큼,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보험연구원 황현아 연구위원과 손민숙 연구원이 저술한 '전기차 보험의 쟁점과 과제' 보고서를 통하여 전기차와 일반차의 평균보험료를 살펴보면, 개인용 전기차의 평균보험료는 94만3000원으로 일반자동차의 평균보험료인 76만2000원보다 대략적으로 18만원정도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자동차보다 약 24%가량 보험료가 높다고 할 수 있는데 높은 보험료의 요인은 비싼 차량의 가격과 높은 부품 수리비에 있습니다.
동일차종인 니로 하이브리드와 니로EV 전기차만 비교해봐도 가격 차이가 확연히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2954만원인 반면, 니로EV 전기차는 보조금을 수령하더라도 가격이 3987만원에 달합니다. 차량가격 차이만 하더라도 대략적으로 천만원 차이가 납니다.
이렇게 전기차와 일반자동차의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배터리의 높은 가격에 있습니다. 배터리가 높은 가격을 차지하니,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친환경 전기차 보조금을 주더라도 차량 단가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보험료는 보통 차량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이 되므로, 결국 전기차는 일반자동차보다 보험료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 대신, 전자제어장치, 센서 등의 전자장비로 이루어져있는데 보통 이런 부품들의 수리비가 높게 책정됩니다. 특히 고전압 배터리는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정비업체가 부족한 실정으로 부분수리가 곤란하며, 경미한 손상에도 전부 교체수리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전기차 보험 특약 정리
다음으로는 이러한 전기차의 특성을 반영하여 전기차 보험 특약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차 보험 특약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우리가 주의깊게 살펴보아야할 특약은 '전기차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특약', '전기차 초과수리비용 지원 특약', '견인거리 확대 특약', '전기차 충전 중 사고 발생시 보상 특약' 등이 있습니다.
1) 전기차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특약: 전기차 보험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배터리 교체 비용입니다. 전기차 가격의 30~40%는 배터리가 차지하기때문에 특약 출시 이전에는 사고로 인하여 배터리를 교체할 시에 배터리 성능 저하로 인한 감가상각분을 보험가입자가 온전히 부담해야 했습니다. 보통 2000만원 상당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 출고 후 2년이 지나게되면, 배터리의 경우 감가상각액이 250만원을 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그러나 전기차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특약에 가입하면 다른 조건이 없는 한 배터리 신품가액으로 보상해주기 때문에 추가 비용 없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2) 전기차 초과수리비용 지원 특약: 전기차는 사고로 인하여 차량이 손상되는 경우, 배터리가 파손될 확률이 높고 배터리는 파손 시 일부수리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배터리 전체를 교체해야하여 수리비가 높게 청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전기차는 최근에 출시되는 신차들이 많으므로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첨단 장치, 전자제어부품을 장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당 부품들의 경우에는 부품 특성상 수리비가 비교적 높게 청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하여, 최근에는 손해보험사들이 전기차량가액을 초과하는 수리비용에 대해서도 차량가액의 130~150%까지 지원하는 특약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수리비용이 보험가액보다 높다면 보험가액 한도로 보상)
3) 견인거리 확대 특약: 전기차의 배터리가 방전될 긴급의 경우에 대비하여, 최근 손해보험사들은 전기차 전용으로 보다 긴 거리의 긴급견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전기차, 수소차 인프라를 고려하여 전기차 정비소 또는 전기차 충전소까지 견인할 수 있는 충분히 긴 거리를 지원하는 전기차 특약입니다. (보험사별 최대 100km~150km)
4) 전기차 충전 중 사고 발생시 보상 특약: 해당 보험 특약은 전기차 충전 시 화재, 폭발, 감전사고로 발생한 상해와 사망을 보상합니다. 전기차 화재의 대부분은 충전중에 발생했음을 감안하면 전기차 보험 가입 시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특약입니다.
이외에도, 삼성화재같은 경우에는 먼 곳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차량운반비용을 최대 50만원까지 보장하고, 탑승자복귀비용 20만원도 정액으로 지급하는 특약을 운영중에 있습니다.
3. 자동차 보험료 할인제도 정리
이러한 전기차의 높은 보험료를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는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할인제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보험의 할인특약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1) 마일리지 할인: 보험가입시 약정한 연간 예상 주행거리를 준수할 경우 납입 보험료의 일정액을 환급해주는 특약제도가 있습니다. 때문에 선결제 후 후환급 받는 특약에 해당하므로 할인보다는 환급에 가깝습니다.
2) 자녀할인 특약: 보험 가입시 어린 자녀가 있는 운전자에 한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입니다. 어린자녀를 차에 태운 30-40대 운전자들의 운전성향이 안전운전을 지향하기때문에 사고위험이 낮다는 것에 기인해 만들어진 특약입니다.
3) 대중교통 할인 특약: 다음은 대중교통 이용금액에 따라 할인율을 적용하는 특약제도입니다. 해당 특약은 현재 KB손해보험만 존재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실적이 6만원 이상인 경우 5%, 12만원 이상인 경우 8% 할인되며, 부부명의로 가입할 경우 해당 실적금액은 배로 달성해야 할인율이 적용됩니다.
4) 안전운전 할인특약: 이 특약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제일 많이 사용한다고 할 수 있는 T맵 내비게이션 상 안전운전 점수를 통해 할인받을 수 있는 할인 특약입니다. 해당 할인 특약은 아래와 같이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삼성화재, 캐롯손해보험 등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당 운전점수는 급감속, 급가속 및 급출발시 점수가 내려가므로 항시 여유를 가지고 부드럽게 운전하는 습관을 들이면 점수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5) 첨단운전장치 할인 특약: 해당 특약은 차선이탈 방지장치, 전방충돌감지 장치 등과 같이 첨단운전장치가 탑재되어있는 자동차에 한해 할인이 적용되는 특약입니다. 전기차는 보통 최근에 출시된 자동차들이 많으므로, 첨단운전장치가 탑재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 특약은 전기차에 유리한 특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선이탈방지, 전방충돌감지, 자동비상제동장치, 차체자세제어장치 등 첨단운전장치별로 적용되는 할인율이 다르니 이 특약은 마음에 드시는 손해보험사에서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현재 12개 손해보험사 특약 운영)
이외에도 블랙박스 할인 특약, 과거 주행거리 할인 특약 등 정말 다양한 할인 특약들이 많으니 자동차보험 계약전에 꼭 확인하시고 계약하시면 보험료를 아끼는 데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전기차의 현황과 보험특약, 할인제도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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